□ 한국수출입은행(www.koreaexim.go.kr, 은행장 김용환, 이하 ‘수은’)은 30일 기획재정부와 함께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‘성장과 원조(Growth and Aid)’라는 주제로 ‘개발효과성에 대한 워크숍(Workshop on Development Effectiveness)’을 개최했다고 밝혔다.

□ 오는 11월 29일부터 사흘간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‘세계개발원조 총회’에 앞서 사전 준비 성격으로 29일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는 일본 JICA·독일 KfW·프랑스 AFD* 등 10개 세계 주요개발협력기관 주요관계자 1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.

* JICA(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, 일본국제협력기구), KfW(Kreditanstalt für Wiederaufbau, 독일부흥금융금고), AFD(Agence Française de Développement, 프랑스개발기구)

□ 박동수 수은 전무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“개발협력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4차 세계개발원조 총회를 앞두고 각국의 원조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G20 개발의제를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”면서 “최근 개발협력 트렌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개도국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방안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”고 말했다.

□ 이날 워크숍에선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국제개발협력기관의 원조 역할을 두고 주제 발표자들과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.

○ 발표에 나선 히로토 아라카와(Hiroto Arakawa) 일본 JICA 특별고문은 “국제사회가 진정으로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방식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”면서 “JICA-Gate재단의 파키스탄 지원**처럼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한 혁신적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** JICA-Gates재단 협력 사례 : JICA의 파키스탄 차관 공여계약 (백신, 보건 등)에 대해 이 프로젝트가 ‘만족(Satisfactory)' 평가를 받을 경우, Gates재단이 파키스탄 정부를 대신해 원리금을 상환.

○ 호앙 비엣 캉(Hoang Viet Khang) 베트남 기획투자부 국장은 "개도국의 원조 의존성을 낮춰가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 강화가 뒷받침돼야 한다”면서 “원조를 활용한 개도국들의 지속가능한 개발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불평등 및 빈부격차 확대 등의 문제에 국제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”고 역설했다.

○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대다수 개발협력 전문가들은 실질적 성과 중심의 원조 및 개도국 인프라 분야 원조 확대 등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.


□ 수은은 ‘개발효과성(Development Effectiveness)’ 등 이번 워크숍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된 결과물을 토대로 11월 ‘세계개발원조 총회’에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된 개발의제를 제출할 계획이다.

○ 개발효과성이란 원조가 개도국 경제성장에 ‘마중물’ 역할을 한다고 판단, 보다 효과적인 원조를 실시하고자 하는 개념이다. 일례로 교육기관 건립 지원 시 단순히 교사(校舍) 증축 숫자보다 여기서 배출된 우수인재를 통한 경제성장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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